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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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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
3590
우아하게 운전하는 코파는 아주머니
얼마전에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기다릴때 바로 옆 차선에 중년의 매우 우아한 아주머니가 운전을 하고 계셨어요. 생김새도, 자세도 모두 우아해서~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아무렇지도 않게 코 청소를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오빠한테 "옆에 저 아줌마, 지금 X팠다."라고 말했고, 그 말은 들은 오빠는 바로 옆차선으로 고개를 돌렸죠. 그러곤 오빠의 말, "나 지금 눈 마주쳤어" 너무 웃겨서 저는(사실 좀 제가 괜시리 민망하기도 했답니다) 슬쩍 그 차량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아줌마는 유유히 도로를 질주해 가더군요. 그 우아한 머리카락을 날리며...
안상*
5472
처음 본 사람과 볼일 때문에 무안했던 일
작년 설날때 이야기 입니다. 할머니댁에서 설을 보내고 이제는 그 지겨운 고속도로 정체속에서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고속도로가 밀렸던지라 거의 10시간 가까이를 고속도로에서 보냈었죠. 고속도로에서 차 밀려서 고생해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옆차랑은 집에 가는 내내 붙어 있게 되죠. 그때 저희가족들이 탄 차 옆 차량에 저또래로 보이는 미모의 여성이 타고 있었습니다. 저녁 11시가 되자 할머니댁에서 많이 먹어서 그런지 변이 보고 싶은것입니다. 안그래도 차가 밀려서 꼼짝하지 않았던지라 뒷자석 휴지를 들고 차에서 내린후 그 여성분이 볼까봐 살펴봤지만 그 여성분이 안보이는것입니다. 전 피곤해서 뒷자석에 누워서 자는줄 알았습니다. 가드레일을 넘어 약간 깊숙히 들어가니 고속도로 차량들이 절 볼수 없는곳이 나왔습니다. 거기서 바지를 내리고 시원하게 볼려는데 냄새가 나는것입니다. 전 속으로 " 아. 또따른녀석이 벌써 볼일 봤구나" 이생각에 제 볼일도 집중했죠. 변을 다보고 뒷마무리를 하는중 갓길로 경찰차가 오는것이 보였습니다. 아마 교통단속땜에 온것입니다. 경찰차가 저한테 다가올쯤 싸이렌 불빛이 주위를 밝혔죠. 근데 저 바로 옆에서 얼굴이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변하는 여자 얼굴이 떡하니 절 쳐다보고 있는것입니다. 순간 전 귀신인줄 알고 땅박닥에 그대로 주저않고 말았습니다. 알고보니 그 귀신인줄 알았던 여자는.. 옆차량의 그 아리따운 여성이었죠. 어둠이 짙게 깔려서 그 여성분도 그쪽에서 볼일을 보는데 제가 오자 움직이질 못하고 제가 볼일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던것입니다 ㅋㅋㅋ 그 여자분은 죄송해요 란 말과 함께 뛰어갔습니다. 저도 이제 차량으로 돌아가려는데..아차... 엉덩이에 저의 쾌변들이 묻은것입니다. 도저히 이 꼴로 차에 돌아갔다가는 가족들에게 쫒겨날것이 분명했기에 동생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야... 나 츄리닝이랑.....생수통 있지?그거좀 들고와 여기로..." 동생은 생수통하고 츄리닝을 가져왔고 생수로 엉덩이를 대충 씻은후 츄리닝으로 갈아잎고 차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곤 집까지 가는 내내 그 여성분과 전 고개를 돌리고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박종*
9225
톨게이트에서 뻘쭘했던 일
친구가 군대를 다녀와서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일주일가량을 여기저기 타고다니며 은근슬쩍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었지요. 하루는 친구들이 "당일로 가까운 바다여행을 가자"하며 제안을 했답니다. 초보라 시내주행 이외에는 경험이 없어 자신이 없었지만 행여나 초보티가 날까 자신있게 "기름값이나 보태" 하며 승락을 했답니다. 네비게이션이 없어 인터넷으로 경로를 숙지한뒤 여행당일 친구와 동승한 친구 셋. 총 네명은 바다를 향해 떠났습니다. 잠시후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진입해 이 친구는 몹시 당황했습니다. 어떻게 들어가는지 몰랐기 때문이죠. 속도를 줄이고 가는데 다른차가 앞질러가서 그 차 하는대로 따라하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어렵지않게 표를 뽑고 고속도로 진입성공. 40여분후 해수욕장에 가까운 톨게이트. 바캉스 시즌이 아니라서 유독 톨게이트 출구에는 한대의 차량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표정관리 하며 초보가 아닌냥 차를 계산박스 앞에 세운후 계산원에게 표를 주며 "어른 넷이요" 뒤집어 졌답니다.
김정*
9273
뒷유리가 뻥 뚫린 승합차
어제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왔습니다. 휴학생이거든요.. 근데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신나게 달리고 있었는데.. 앞에 승합차를 발견했어요~ 여기저기 흡짐도 많이 보이고 오래된 차인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승합차에 점점 가까워지자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뭔가 허전한 느낌이랄까... 가까이 붙여 잘 보니...... 승합차의 뒷유리가 뻥~ 뚫려있는겁니다~ 그 승합차안에는 운전하시는 아저씨와 아주머니 한분이 나란히 타고 가시더라구요~ 순간 보고 너무 우껴 중앙분리대 박을뻔했어요;;ㅋㅋ 글구 어찌나 승합차 안이 시원해 보이던지~ㅎㅎㅎ 저도 한번 차 뒷유리를 뚫어 볼까요???크크 승합차 주인아저씨 오늘은 뒷유리 고쳐 달으셨나 궁금하네요~ㅋ 언능 고치세요~ㅎㅎ
양승*
5309
고속도로에서 했던 아르바이트 후기
정말이지 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친구의 소개로 몇몇 동생들과 같이 했던 아르바이트 입니다. 저 말고도 버스 한대 분량의 대학생들이 와 있더군요 각 지역에 조를 짰지요 대략 8명정도가 한조가 되어서요 저희는 경부고속도로에서 가까운 휴게소에 있었는데요 아침 7시부터 그다음날 아침 7시까지 꼬박 24시간을 하는거지요 암튼 처음에는 4명씩해서 4차선 도로에 지나가는 차를 일일이 체크했지요 저는 1차선에 지나가는 차들을 승용차, 버스, 승합차, 트럭, 트럭도 바퀴가 몇개인지에 따라 다르게 나누어지고요. 암튼 그렇게 세면서 2시간마다 그 조안에서 교대하며요 식사때가 되면 승합차로 간식과 식사를 옮겨다 주곤 했지요 잠시 쉬는 시간에는 고속도로 갓길 옆에 있는 텐트에서 자곤 했지요 그런데 그렇게 하다가 저녁 8시가 넘어서 부터는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속도로 입구에서 다 체크 되는거아니야 그러면서 우리들은 대충 10대 지나가겠지 하며 대충 처리하고 그런식으로 시간보내다가 다음날 아침 7시에 끝나서 갔지요. 일당 10만원이라고 했는데 막상하는 동안에는 조금 짜증이 났는데 끝나고 주는 봉투에는 12만원이 들어 있었던 거에요. 그 돈을 보는 순간 불평불만이 다 없어지더군요. 아 2만원 땜에^^
김혜*
1119
시댁 왕할머니집에 가는길..
11년전..아이들 둘다 멀미를 넘 심하게 해서 장거리 여행은 못다닐때 였네요.. 첫째는 멀미약 먹이고 둘째는 막 돌 지날때라 약을 먹이지도 못하고.. 시외할머니 팔순이라 어쩔수 없이 시부모님 모시가 부산으로 출발~ 첫째는 약을 먹었어도 멀미가 밀려 오는지 그냥 자더라구요.. 둘째는 약을 안먹었기 때문에 몸부림? 치면서 토하고..아이 얼굴이 하얗게 되는데..정말 이러다 애 잡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안갈수도 없는 상황이고..고속도로 타자마자 휴게소에 들렸죠..급하게 아이를 안고 화장실가서 씻기고 옷 갈아 입히고..쥬스를 사줬어요..달달한걸 먹으면 괜찮겠지 싶어서요..휴게소에서 한 30분 있다가 괜찮아 진거 같아서..출발~ 이런...출발한지 10분도 안됐는데..쥬스 먹은거 토하네요..ㅡㅡ 겨울이라 날도 겁나 추운데..창문열고 계속 달렸는고만..ㅜㅜ 결국 그다음 휴게소에 들렸네요..애 안고 화장실 가서 씻기고 옷 갈아 입히고..ㅜㅜ 물을 조금 먹이고..좀 쉬다가 다시 출발...이쯤 되면 정말 둘째는 못 갈거 같은데..못간다고 말도 못하겠고..정말 부산 도착할때쯤 애 잡겠다 싶더라구요..ㅜㅜ 시외할머니 팔순잔치라 동네분들 친척분들 다 오신다고..안갈수도 없고..어쨌던 출발 하고 울 둘째 이젠 기운이 없는지 울지도 않고 축 늘어 졌네요.. 잠이라고 자면 좀 편할텐데..속이 않좋아서 그런지 잠도 안자고 칭얼거리지도 않네요.. 그러다 애가 또 컥컥 거리면서 또 토를 하는데..먹은게 없으니 나오지도 않더라구요.. 결국 다음 휴게소에 또 들렸네요..ㅜㅜ 햐~중간도 안왔는데...출발한지 3시간이 됐네요.. 중간 부터는 둘째가 지쳤는지 잠을 잘려고 해서 휴게소에서 아이를 재우고..출발했어요..아기띠를 하고..난 먼 고생인지..ㅜㅜ 제발 도착할때까지 깨지 마라 하고..출발 했는에...이런..된장.. 첫째가 약빨이 떨어졌는지..울기 시작하고..토하고..햐~정말 죽겠더라구요..전 둘째를 안고 있으니..아빠가 첫째 데리고 화장실가서 씻기고..옷갈아 입히고 왔네요..이러다 진짜 부산 도착할때까지 휴게소란 휴게소는 다 들리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런데..그런 생각이 현실로 되고 말았죠..시외할머니 집까지 가는데 7시간 45분 걸렸네요..ㅜㅜ 휴게소마다 다 들려서 울 시아버지께서 돈좀 쓰셨을거에요..ㅋㅋ 아이들이 너무 힘들었는지..일찍 잠들고..일찍 일어나서 마당에서 뛰어 놀고..바닷가 쪽이라..물놀이도 하고..어제 무슨일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잘 놀더라구요..3박4일 일정을 끝나고..집 가야 하는데.. 하~ 출발전부터 지치더라구요..ㅜㅜ 결국 우린 차 타고 못간다..기차타고 가겠다.. 애들 차 타고 가면..오늘 둘다 애들 잡는 날이다..난 아이들과 기차를 타겠다 했더니..시아버님도 질리셨는지..그래 그게 좋겠다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전 아이들과 저랑 기차여행을 하게 됐답니다.. 그 때 그 일로 ..울 시부모님..절대로 부산 가자고 안하시네요.. 지금 생각하면 아우~그땐 그랬지 ..하면서 웃고 추억이지만..그 당시에는 정말..제가 먼져 죽겠더라구요.. 너무 힘들었던 추억이라..11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생생하네요~^^
안라*
3994
남편의 청춘, 경부고속도로!
늦은 밤 남편과 술 한 잔 하다보면 지금보다 어린시절 자신이 경부고속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다니며 지냈던 그당시의 이야기를 종종 꺼낼 때가 있어요. 그때 그곳을 떠올리면 여전히 정겨운 친구들과 가족같은 형들, 분신같은 자신의 화물차, 그리고 젊은 날의 자신이 살아 숨쉬고 있어 그 어떤 곳보다도 소중한 곳이라며 취기가 살짝 올라 발그스름한 얼굴로 추억하곤 했지요. 운전을 업으로 삼았던 그는 어린 나이부터 본인보다 몇 배 더 큰 화물차 일을 했어요. 주로 대구, 포항에서 인천, 서울로 일을 다녔던 때라, 집보다 고속도로에서 먹고 자던 시간이 더욱 길었기에 지금도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그곳은 아련하기만 하다는데요. 자기 자신과의 싸움 아닌 일이 어디있으랴마는 운전 역시 끝없이 펼쳐진 길 위에서 스스로와의 싸움이었다고 회상하는 그에게 경부고속도로는 기름값, 시간 등에서 더욱 자유롭게 일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데요. 말그대로 서로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며 함께 발전하고 성장한 곳이라 더 의미가 깊다고 하네요. 자신의 첫 월급이, 사랑스런 조카들에게 선물하던 작은 정성들이 모두 경부고속도로와 함께였다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대한민국의 물류를 책임지는 큰 축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늘 엄지척을 세우는 남편의 추억 한 장이었습니다.
김미*
8529
온 가족이 부산으로의 여행
사촌동생이 부산으로 이사 가면서 큰댁 식구들과 우리 식구들이 부산으로 놀러가게 됐어요. 처음으로 경부고속도로를 지나가는데 와~ 했었네요. 그때만해도 우리 식구들이 여행이라는 것을 다닌 적이 없었는데 사촌동생집에 놀러가는 계기로 온 가족이 이렇게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는 일이 생겼던 거죠. 중간에 휴게소도 들리고 다양한 간식을 먹고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것을 처음 보았었거든요. 지금도 인상깊게 남아 있어요. 지금은 고속도로 지나가는 일이 일상다반사이지만 7시간 가까이 걸려서 사촌동생 집에 도착했었지만 많이 지친 몸도 제대로 못 추스리고 태종대를 비롯하여 광한리 등 다양한 곳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갔던 것으로 기억했어요. 아버지 간병과 집안살림으로 무척 수척해지신 어머니께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이 제품 선물로 드리고 싶네요. 아버지께서 147주전에 수술하시고 일반실에 입원하시면서 회복을 기다리는 중인데 빠른 쾌유 빌어 주시겠어요? 경부고속도로 개통 5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경부고속도로 이용 많이 할게요.
이재*
6991
안성맞춤 경부고속도로
어릴적 부모님과 같이 서울로 올라갈 때, 경부고속국도 안성휴게소에 들린 적이 있습니다. 안성휴게소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던 돈까스를 먹으면서 휴게소를 돌아다니다가 금빛 찬란한 그릇과 수저를 발견했습니다. 안성 유기를 처음 봤었는데, 반짝이는 것이 마치 아름다운 보물과 같아 부모님을 졸라서 제 수저 한 벌을 구매하였습니다. 그 수저를 애지중지 하면서 사용한지도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네요. 지금도 저는 그 수저를 사용하면서 밥을 먹습니다. 유기라는게 쓰면 쓸수록 빛을 발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녹이 쓰는 존재입니다. 경부고속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십년간 우리나라의 물류 중심핵으로 사용되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든 지금,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예전 추억을 생각합니다. 경부고속도로는 제게 있어서 교통의 편의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추억까지 제공한 소중한 도로입니다. 요즘 휴게소는 예전보다도 훨씬 더 많은 추억과 문화 그리고 아름다움까지 갖추었네요. 갈수록 빛을 발하는 경부고속도로는 오래동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영*
8932
인천에서 부산까지
아이가 4살 되어 멀리여행한번 해볼까하며 정한 부산 여행 부산 이곳저곳 다니려면 차도 있어야지. 하며 장거리 운전 시작.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쉬며 먹으며. 경부선 위 휴게소 맛집은 왜 이리 많은지. 지루하지 않게 먼 부산까지 잘 다녀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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